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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정보

프랑스 보르도 : 좌안과 우안의 특징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4. 8. 20:47

프랑스 보르도

-보르도에 대한 인상-


[mashija magazine]


정말 와인은 공부를 해도 끝이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보르도와 관련해서 세번째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이렇게 여러번 포스팅을 작성하는 이유는

제가 운영하는 와인 시음 모임에서 14일 토요일에

보르도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매번해왔던 와인 강연회이지만 그래도 프랑스만큼은,

거기에 프랑스 와인의 진수 보르도 만큼은 매번

사람들앞에서 얘기할 때마다 긴장됩니다. 


강연에 앞서서 스스로 강연할 내용을 정리할 목적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지만

단순히 보르도에 관한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

보르도의 주요 지식들을 공부하면서 느낀 저의 개인적인

감상을 같이 첨가를 해서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들에게

보다 의미있는 글을 남겨보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프랑스 보르도의 주요 정보와 저의 감상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케빈 즈랠리의 2016 와인바이블을 참고했습니다.*




와인을 공부할 때, 이탈리아를 공부하던

프랑스를 공부하던지 간에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와인 산지!!

지도를 빠뜨리고는 와인을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또 가장 싫은 부분이 이런

지리부분이기도 한데, 이왕 공부하는거 지리와

친해져보고자 직접 보르도 주요 와인 산지들을

손으로 그려봤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먼저

위에서 주목해야할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지롱드 강을 중심으로 왼쪽은 좌안

오른쪽은 우안으로 구분된다는 점


2. 좌안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우안에서는 메를롯을 주로 기른다는 점


3. 2번과 같은 차이점은 토질의 차이 때문

좌안 - 자갈밭 / 우안 - 점토질


위의 그림에서 빨갛게 원으로 그려놓은 부분이

보르도 산지에서 중요한 핵심 지방입니다.


1. 메독

2. 포므롤

3. 생테밀리옹

4. 그라브








[wine searcher]


먼저 메독이 중요한 이유는 프랑스 5대 샤토 중

4대 샤토가 모두 이 메독지방에 위치해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메독의 토질 자체가 급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렇게 때문에 보르도 중에서 단 한 곳만 알아야

한다고 한다면 단연 메독을 알아야 될 거에요.


한편 왜 그렇다면 메독이 5대 샤토 중에 4개나 

유명샤토를 만들어낼 수 있었나를 생각해보면


이곳이 항구가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구가 가까우니 무역의 중심지였을 것이고

그 덕분에 부를 축적한 상인 자본이

와이너리에 자본을 투자하면서 지금의

명품 와인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그러나 이후에도 얘기해보겠지만

돈으로 흥한 만큼 보르도는 돈때문에

얼룩졌던 부분도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뒤에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wine searcher]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포므롤이라는 지역이 제일 흥미롭습니다.


제가 그린 것을 봐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서

크기가 정말 작습니다. 무시해도 좋을만큼

작은데, 이곳에서 샤토 페트뤼스라는 어마어마한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이 와인은 프랑스의 콧대높은 등급제도에서

아무런 등급을 받지도 못한 무등급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와인 경매에 나오게 되면


적게는 300만원부터 많게는 1500만원까지

가격이 책정되는 와인입니다.

그야말로 무등급의 반란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사례들을 보면 와인 등급제라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건인가, 과거의 유물일 뿐이지

더이상 집착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듭니다.





[와인 21]


등급제도에 관한 얘기가 나왔으니 이 부분에

관해서 더 깊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보르도에는 7000개가 넘는 샤토가 있습니다.


잠깐! 여기서 샤토란


1. 양조시설

2. 저장시설

3. 일정 면적 포도밭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와인 양조장을

의미합니다. 프랑스어로 '성'이라는 뜻이구요.


이 조건들을 충족시킨 양조장이 프랑스 

보르도에만 7000개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최상급 61개 곳이

그랑 크뤼 클라세 grand cru classe


그리고 247개의 포도밭이 그것보다 한단계 낮은

크뤼 부르주아 cru bourgeois





[중앙일보]


이런 등급제가 생겨나게 된 것은 나폴레옹 집권시기

프랑스의 문물을 세계에 자랑하기 위해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에 출품할 와인을 고르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무려 1855년, 지금으로부터 약 160년 전 일입니다.


등급을 메기는 것의 장단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샤토에 대한 기본 조건을 비롯한 이런 세세한

규정덕분에 프랑스 와인 질이 상승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160년도 더 된 제도 때문에 노력하지

않아도 와인이 팔리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죠.


등급을 받지 못한 신생 와이너리들은 단지

그 시기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좋은 와인을 열심히 빚더라도 시장에서 

빛을 보기가 힘든 게 바로 이 이유 때문입니다.







게다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르도에는

돈문제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점점 좋은 와인을 만들기 보다 많이 파는 것에

중점을 맞추는 와인너리들이 늘어나면서

보르도의 와인맛과 색이 획일화되었고


각종 기술들을 와인에 집합시켜서

결국 이도저도 아닌 자극적인 와인들이

생산되게 되었습니다.


사실 보르도가 레드 와인을 생산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부자연스럽죠


왜냐하면 항구도시에서는 보통 해산물과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것이

보통이거든요. 


하지만 화이트는 돈이 안 됩니다. 그래서

보르도가 레드 와인 생산에 주력하는 거에요.







물론 저도 이런 자극적인 와인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전에 샤토 몽페라 2014년을

마셨는데, 요즘 와인계의 트렌드인

미니멀리즘을 따르는 와인이라 아주 밍밍하더라구요.


그때 느꼈습니다, 내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었고 이미 그 맛에 중독되었구나.


하지만 사실 이런 와인도 존재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양성이 있기에 변화가 있는 것이고

변화가 있기에 발전도 있는 것이니깐요.


고인물은 썩습니다. 


이탈리아 슈퍼토스칸 와인이 기존의 틀을

무너뜨리고 자신들만의 길을 만든 것처럼


이제 보르도도 규격안팎의 조화를 이뤄내야만할

시대적 요구에 직면했습니다.


보르도가 시대적 과제를 피하지 않고

직면해서 자신만의 해결책을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와인에 관해 우리가 생각해볼 것들] 




1. 좋은 와인의 기준이란?

http://winestory.tistory.com/95



2. 현재 와인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http://winestory.tistory.com/92



3. 왜 우리는 와인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http://winestory.tistory.com/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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