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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x 영화

몬도비노(1) :: 와인 제국주의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4. 4. 23:12

몬도비노(1)

-와인 속 제국주의-



1. 본격적인 영화 소개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래만에 본 와인 영화입니다. 이번에는 

영화라고 보기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몬도비노'인데요, 와인학자인 감독 조나단 노지터가

디지털 카메라와 자신의 '깡'만으로 와인 시장 속에

숨겨진 권력 구조를 살펴보는 이야기입니다.


권력 구조라고 하니 가벼운 내용은 아닐것 같죠,

맞아요. 전체적인 다큐멘터리의 분위기가 솔직히

밝은 편은 아닙니다. 감독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에요. 


하지만 매번 와인과 관련된 좋은 부분만을 공부하다가

이런 암울한 부분을 보는 건 처음이어서 나름 

가치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몬도비노가 내용이 조금 긴편이라서 세 편으로

포스팅을 써내려가려고 합니다.


각각의 포스팅에서 독특한 저만의 시각을 담아내서

여러분들이 글을 읽을 때 

충분히 즐거우시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2. 인간 vs 자연 : 양 세력의 대결구도 



몬도비노에서는 크게 두 세력의 대결구도가 등장합니다.

이 대결구도는 감독의 교차편집으로 더욱 부각되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감독이 와인계의 거대 자본의 행위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런 편집방식을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대결구도라고 소주제를 짓고나니

아무래도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뜬끔없게 느껴질 것 같네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대결구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1. 와인 메이킹 vs 떼루아

2. 대기업 vs 마을 단위 소농장

3. 현대 기술 vs 전통


감독은 와인 시장을 이렇게 크게 두 개의 세력으로

구분하여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는

감독의 개인적인 시각이므로 이런 분류 기준

자체에 관해서도 많은 의견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평소에는 이런 기준들에 관해서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없으니, 좋은 경험이다

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감상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3. 내 손을 거쳐야 성공한다 : 미셸 롤랑




몬도비노 영화 안에서는 미셸 롤랑이 와인 메이킹의

대표주자로 등장합니다. 미셸 롤랑은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로 그가 관리하고 있는 와이너리는 수십 곳이

넘습니다. 이는 그가 관리하는 와이너리들이 모두

작지 않은 성공을 거둬들였기 때문입니다.


전세계가 그의 사무실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성공한 미셸 롤랑. 하지만 그가 남긴 말 한 마디는

아직도 제 머릿 속에 씁쓸한 기운을 남깁니다.




"그런 다양성때문에 

저질 와인이 넘쳐나는 겁니다."







4. 영토를 확장하자 : 로버트 몬다비



몬도비노에는 여러 와인 스타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와인에 관심을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을 들어봤을,

방금도 말씀드렸던, 미셸 롤랑을 비롯해서


캘리포니아의 와인 장인, 로버트 몬다비도 등장합니다.

로버트 몬다비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과 동료들도

등장하는데,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사실 내심 기뻤습니다. 이런 와인 스타들을

볼 수 있다니... 비록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는 거지만 기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로버트 몬다비는

거대 자본을 상징하는 세력으로 영화에서 그려졌습니다.

단순히 감독이 그렇게 연출했다기 보다, 다큐멘터리 속

상황을 보았을 때 그렇게 좋은 기업이라고 느껴지지는

못했습니다. 자신들의 와이너리를 늘리기 위해서

주변의 농가들을 모조리 사들이는 행위들이

썩 좋게 보이지만은 않더군요.


모르겠습니다, 모든 제품들이 1등 기업 브랜드를

달고 나온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 수도 있겠죠.

예를들어 삼성이 만든 제품은 한국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아주고 믿고 사니깐요. 하지만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어떤 제품이라도 유명 로고가

찍혀서 나온다면 그 유명 로고에 대한 신뢰도는

오히려 떨어지지 않을까요.






5. 왜 당신은 몬도비노를 봐야하는가



이번에는 전체 영상의 1/3에 해당하는 부분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좋아할만한 부분만을 집어서

얘기를 해봤습니다. 솔직히 재밌는 영화는 아니에요.


아마 와인에 관해서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 5분이상

절대 안 볼 영화입니다. 사실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본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최소한 와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몬도비노를 그냥 지나치지 마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책에서만 만나봤던 유명 와이너리들의

와인 스타들을 직접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구요,


그리고 책으로만 보는 이론적인 와인지식이 아니라

정말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안에서의

와인의 입지, 와인의 현실, 와이너리들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와인에 대해서 관심있다면 이런 부분도 알아두면

단지 책에서만 그치는 와인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와인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겠죠?


몬도비노 첫번째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두번째 포스팅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추천 포스팅 : 와인영화>



1. 사랑하며 사는 삶, 어느 멋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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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키아누 리브스, 구름 속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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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와인 속 친구간의 우정,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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