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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잡담

와인 라벨에 담겨진 이야기들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1. 31. 08:51


와인 라벨에 담겨진 이야기

-이야기 한 잔을 마시다-





라벨은 와인의 얼굴입니다.


라벨 하나만 봐도 와인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와인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알코올 도수는 어떤 지

어떤 포도로 만들어졌는지 등등


와인에 관한 사소한 부분까지도

라벨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이것만이 라벨의 전부는 아닙니다.


라벨에는 이런 표면적인

정보 외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라벨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인 라벨에 담긴 이야기]




1. 샤토 무통 로쉴드







와인 라벨 이야기를 할 때

빠질 수가 없는 와인이 바로


샤통 무통 로쉴드입니다.


프랑스 5대 귀족 와인으로 꼽히는

샤토 무통 로쉴드는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 데 까지 그 라벨도 단단히

한 몫했습니다.



무통 라벨의 어떤 부분이 독특하길래?



무통은 라벨 작업을 유명 예술가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 시작은 V라벨부터였는데

처칠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필립 줄리앙의 작품을 라벨에

새기는 것을 시작으로

예술가들과의 협업이

이뤄졌습니다.


필립 줄리앙 이후로



살바도르 달리 1958


호안 미로 1969


마르크 샤갈 1970


바실리 칸딘스키 1971


파블로 피카소 1973


앤디 워홀 1975


키스 해링 1988




다양한 그리고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무통의 라벨에 자신들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런 무통의 라벨을 보고

전문가들은



예술을 위한 와인



이라는 별칭을 선사하기도 했죠.











한국의 아티스트 중에서도

무통과 협업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화가, 이우환입니다.



철학가인 동시에 예술가이기도 한

이우환은 그의 작품 중

조응 Correspondence 시리즈 중에서

한 가지를 와인색으로 바꿔

라벨 작업을 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서

무통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는

동시에 이우환이라는 작가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에콜 41 l'ecole 41




샤토 무통 로쉴드가 화려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웅장함을 뽐냈다면


에콜 41은 가족적인 느낌의 라벨입니다.


에콜 41은 어떻게 보면

어린 아이가 수업시간에 그린

학교의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위의 그림 속 건물은

과거에는 학교였습니다. 지금은

에콜의 와이너리가 된 위의 그림은

한 소년이 라벨 공모전에서 그린

그림입니다.



에콜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의

월라월라벨리는 원래 캐나다 이주민들이

정착해서 살았습니다.


많은 이주민들이 살면서 학교까지

지어졌는데 이 학교가 훗날

에콜의 포도원으로 개조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콜의 와인이 처음 출시되는

1984년 에콜의 친인척들의 아이들

사이에서 와인 라벨 공모전이 열리게 되고


거기에서 우승한 라이언ryan의 그림

에콜의 라벨이 되었습니다.

라벨에 있는 ryan은 바로 그림의 주인인

라이언의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현재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라이언, 과거의 에콜 라벨위에

새겨놓은 순수함을 전세계

곳곳에 전파하기를 희망해봅니다.











3. 클라우디 베이 cloudy bay





여기 역설적인 라벨링으로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와인이 있습니다.


바로 뉴질랜드 와인 클라우디 베이입니다.


뉴질랜드 리치먼드 산맥의

모습을 그린 클라우디 베이의

라벨은 무엇인가 서글픕니다.


외로움, 우울함, 멜랑꼴리

라벨에 담은 와인은 클라우디 베이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은데,



만일 맛까지 우울했다면

클라우디 베이는 결코 알려지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라벨에서 느껴지는 슬픔을

자기 자신이 모조리 가져가버리겠다는

의지일까, 맛은 풋풋하고 신선합니다.


소비뇽 블랑 특유의 풋풋한 풀향이

인상적이며 거기에 과일향까지

더해져서 땀흘리면서 도착한

정상에서 맞은 산바람같은

기분좋은 쾌감을 선사합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라벨을 다시 보니

마치 힘들게 올라온 뉴질랜드 산 정상에서

여유롭게 와인을 마시는 착각마저 듭니다.



서정적인 라벨이 역설적으로

그 맛과 조화를 이루는 와인, 클라우디 베이


라벨과 와인의 맛이 가장

조화를 이루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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