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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x 영화

독립영화같은 매력이 있는, 내추럴 와인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9. 2. 1. 22:26



사진 출처 : https://brunch.co.kr/@toosim/113

0. 독립영화같은 매력이 있는, 내추럴 와인

내추럴 와인은 기존에 유기농 포도를 사용해 와인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아예 양조과정에서 화학적인 공정을 아예 뺀 와인을 말합니다. 보통 와인을 만들때 보존 기간 때문에 이산회황을 넣기 마련인데 내추럴 와인에 경우에는 이마저도 거부합니다. 완전한 천연 자연 와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독립영화에서도 비슷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닮은 듯 안 닮은 듯 한 독립영화와 내추럴 와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인 블로그니 내추럴 와인 쪽에 비중을 두고 이야기해봅니다. 


1. 내추럴 와인과 독립 영화



사진 출처 : http://GQ KOREA (지큐 코리아)

a. 맛이 생각보다 괜찮다. 

독립영화를 몇 번 본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보면서 느낀 건 난해하다는 겁니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왜 갑자기 스토리가 이렇게 진행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조금 설명이 더해지면 좋을텐데, 그 부분을 관객의 상상의 여지로 남겨놓으니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반면 내추럴 와인의 경우에는 시음 후기를 살펴보니 그렇게 난해하다고 말하는 케이스가 별로 없습니다. 확실히 색은 일반 레드 와인에 비해서 많이 옅은 로제 와인 빛깔을 띄고 있지만 맛 만큼은 일반 레드 와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조금 의외입니다. 당현히 맛이 이상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선입견이었네요. 



사진 출처 : PUBLY

b. 의미가 있다. 

독립영화의 경우 수입의 목적보다는 감독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써 승화하거나 사회 고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 감독이 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 가버나움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빈민층에서 태어난 아이의 삶이 어떤지 그리고 불법 이민자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를 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이런 영화들은 수익성은 낮을지라도 사회에 하나의 파동을 전함으로써 변화를 이어지게 만들기에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추럴 와인을 두고 한 블로거는 권위에 도전하는 와인이라고 말하더군요. 솔직히 공감이 많이 되지는 않는다만,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습니다. 기존의 와인 흐름을 반하는 와인이다라는 의미일 것 같은데, 이런 하나의 흐름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과거 와인시장은 탄닌이 부드럽고 과실향이 강한 와인이 메인이어서 이런 식으로 와인을 만드는 게 일종의 유행이었다 합니다.

이제는 그런 흐름이 약해져 내추럴 와인과 같은 개성강한 와인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말하는 고급 와인만 존재하는 시장보다,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을 가지는 편이 건강한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http://mashija.com/%EC%9D%B4%EC%82%B0%ED%99%94%ED%99%A9so2-%EC%99%80%EC%9D%B8%EC%9D%98-%EC%A0%81%EC%9D%B8%EA%B0%80-%EB%8F%99%EC%A7%80%EC%9D%B8%EA%B0%80/

c. 허세에 빠지지는 말자

가끔 독립영화를 보는 사람 중에서 자신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문화를 향유하는 듯한, 뭔가 다른 클래스를 지닌 인간인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 혐오합니다. 독립영화도 결국 영화의 한 장르에 불과합니다.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아래라는 인식의 근거는 무얼까요. 단순히 별 메세지가 없는 가벼운 영화이기에 질이 낮다고 봐야할 까요. 그런 태도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의 태도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결국 독립영화도 다른 영화들과 다르지 않은 한 편의 영화 장르에 불과합니다.

내추럴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와인 수입상들의 마케팅 전략일까 싶은데, 몇몇 블로그 글을 보면 마치 엄청난 와인인 것처럼 묘사하는 것이 조금 신경쓰입니다. 그렇다면 화학약품을 사용한 와인이 나쁜 것일까요. 

실제로 와인에 들어가는 이산화황은 20-200ppm 정도로 이 정도 극소의 양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합니다. 차라리 우리가 별생각 없이 먹는 과일들이 더 위험합니다. 500-3000ppm 정도의 이산화황이 사용되니깐요. 그렇게 이산화황이 걱정되면 내추럴 와인을 살 것이 아니라 무기농 과일을 끊는 편이 낫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회사의 마케팅을 무분별하게 수용하지 말아야합니다. 티비에서 말하는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더라는 말도 마찬가지구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의지로 선택했다고 생각했어도 결국 기업의 생각대로 움직인 케이스가 많다는 것을 자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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