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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x 음식

한국 음식의 특징에 관해서

푸른낙엽 2019. 1. 5. 00:34

0. 한국 음식의 특징에 관해서

와인과 음식에서는 그동안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 매칭 위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앞으로는 특정 식문화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동시에 그 특징들을 잘 어우릴 수 있는 와인이 뭐가 있을지 제안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결국 와인 매칭이 되긴 하겠지만, 이전에 음식과 와인의 직접적인 매칭이라면 이번에는 좀 더 느슨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한국 음식 특징

내용 : 식생활 정보 센터 참고 http://www.dietnet.or.kr/fculture/fculture1_1.html

한국음식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가. 주식과 부식으로 나뉜다 : 한국 음식의 주식은 밥이죠. 그리고 반찬들로 이뤄져있습니다. 하나하나의 요리를 음미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음식은 반찬들간의 조화 / 주식과 부식의 조화를 중요시여기는 편인 것 같습니다. 밥은 담백하죠, 그래서 반찬의 간이 비교적 중요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나. 계절에 맞춘 특색 음식이 존재한다 : 여름에는 삼계탕 / 겨울에는 팥죽 이런 식으로 계절에 특화된 음식들이 있습니다. 이는 외국들도 마찬가지일텐데, 아무래도 이 계절에 특화된 음식들이 그 나라의 전통을 보여주고 그렇기 때문에 외국음식들과 더 차별화되는 것 같습니다. 

다. 한상차림 : 주식과 부식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주식만 나오거나 부식만 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없죠. 한 상에 반찬들과 국, 밥이 함께 나오는 것이 한국식 상차림의 정석입니다.

라. 자극적이다 : 한국 음식은 여러 장류가 발전되어 있어 이 장류를 활용한 조리법이 많이 있습니다. 고추장 / 된장 / 간장 등의 장류들을 많이 활용하는데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여름 시기에 무덥기 때문에 보관때문에 또 이런 장류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2. 한국 음식의 특징과 와인을 연관지어


가. 주식과 부식 : 한국음식은 한 요리 한 요리를 맛보기 보다 여러 음식을 같이 먹죠. 고기에 김치를 먹는다든지 / 또는 쌈을 싸먹는다든지 하는 이런 섞어서 먹는 문화가 발전되어있습니다. 이런 먹는 방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을때 우선, 섬세한 와인은 고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섬세한 와인의 경우 와인 하나의 향과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어서 와인만 입 안에 굴리면서 천천히 맛을 봐도 그 모든 맛들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 음식까지 복합적으로 섞어서 즐긴다면 와인은 안 마시느니만 못하게 됩니다. 

제안 : 여러 반찬들을 복합적으로 먹을 경우 - 마찬가지로 자극적인, 탄산이 들어있는 스파클링 와인 / 또는 맛이 강한 호주 까베르네 소비뇽  

사진 : 한국일보

나. 계절 특식 : 계절 특식은 나름의 개성이 뚜렷한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삼계탕과 팥죽만 예를 들어서 분석해봅시다. 

삼계탕의 경우 담백합니다. 자극적인 한국요리와는 거리가 있게 고기도 느끼하지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국물음식이구요. 사실 국물 요리에 와인을 매칭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물에 또 물을 더하는 격이니깐요. 잘못하면 물배 찰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삼계탕에 와인을 마신다면 담백한 닭고기와 어울리는 소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닭의 부드러움과 와인의 산미가 조화를 이뤄서 삼계탕을 먹다가 질리는 느낌을 와인의 산미가 씻어줄 수 있고 다시 와인이 삼계탕을 부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팥죽의 경우 달고 걸쭉합니다. 국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음식으로 느껴지죠, 때문에 이 경우 와인과 매칭시켜도 괜찮습니다. 단 맛에 단 와인을 매칭하라는 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탄닌이 있는, 씁쓸한 와인을 개인적으로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쉬라나 말벡으로 만든 와인이 어울릴 수 있는데, 적당히 느껴지는 과실 향미와 씁쓸한 맛이 달콤한 팥죽과 어울릴 겁니다. 

티라미수에 아메리카노를 매칭시킨다는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 한상차림 : 한상차림이라면 어느 한 쪽으로 음식이 치우치기 보다는 골고루 조화를 이룬다는 느낌으로 와인을 매칭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메인에 따라서 매칭시키는 와인이 달라질 수 있겠죠. 그런데 남도식 한상 부러지는 차림이라면 개인적으로 어느 음식에나 무난한 와인이 좋아보입니다. 

이때는 그렇게 강하지 않은 화이트 와인, 샤르도네를 추천드립니다. 와인 중 120이나 G7 샤르도네는 가성비 와인으로도 괜찮은 와인들로 어떤 음식들과도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맛은 깔끔하고 상큼한, 드라이한 와인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을 줄겁니다. 




라. 자극적이다 : 한국음식이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1. 맵고 2. 짜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이런 특징을 가진 음식과 와인을 매칭하려면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덩달아서 와인이 자극적으로 가거나 / 달게 음식을 감싸안는 식으로 가는 겁니다. 

일부 책이나 인터넷에서는 자극 VS 자극으로 해서 와인을 매칭하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좋은 선택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능은 하지만 적당한 와인을 찾기가 어려워요. 

매운 음식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매운 맛을 더 자극하는 꼴이 될 수 있기에, 되도록 순하고 달달한 모스카토 다스티나 독일의 스위트 와인류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짠 음식의 경우에도 단짠이라고 하잖아요, 음식이 와인을 부르고 와인이 음식을 부르는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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