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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x 음식

2019년 한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와인과 음식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12. 29. 12:57

0. 2019년 한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와인과 음식

2019년 한해가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3일 남짓 남았네요. 여러분들은 올 한해 어떠셨나요. 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어요. 올 한해 와인 칼럼을 꾸준히 기고하는 소중한 경험도 할 수 있었고, 와인 자격증시험에 응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와인관련해서 여러 경험들을 할 수 있었는데요, 와인관련 커리어 외에 제가 원했던 것을 직접 실천해서 얻어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갈 때마다 어못ㄹ떤 분들은 이번에 어떻게 연말을 마무리하면 좋을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2019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마시기 좋은 와인과 음식을 매칭하여 여러분들에게 권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따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도움이나마 와인과 음식 매칭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로스트 치킨과 모스카토 다스티 

모르겠어요 저는 연말 파티 하면, 괜히 통닭이 생각납니다. 멋있게 말해서 로스트 치킨이지 사실 통닭이 잖아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오신 6천원짜리 통닭도 그렇고 영화에서 나오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그것도 통닭이고. 어느 것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연말의 분위기를 낸다는 거니깐요. 

무튼 이 통닭이라는 음식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면, 먼저 기본적으로 닭고기입니다. 다른 돼지고기 소고기에 비해서는 맛이 그리 강하지 않은 고기 종류입니다. 그리고 로스트 치킨은 조리법상 기름기가 적습니다. 조리과정에서 기름기가 빠져 여타 조리 방식에 비해 담백한 편입니다. 그리고 겉이 바삭한 편입니다. 조금 크리스피한 감을 느낄 수가 있다는 거죠. 담백하지만 꽤 먹으면 물리는 맛도 있습니다. 뭐랄까 딱히 이렇다할 한 방이 없는 느낌도 있는 음식입니다. 


사진 : 모스카토는 백포도 품종 이름입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은 역시 모스카토 다스티입니다. 다스티는 D'ASTI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아스티 지방에서 만든 모스카토 와인이다라는 뜻입니다. 아스티 지방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때 중간에 와인 제조통을 한 번 열었다가 다시 닫습니다. 이를 통해서 발효를 한 번 하다가 멈추는 효과를 얻는데, 탄산은 탄산대로 얻고 동시에 완전 발효는 시키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는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 잔당이 꽤나 있는 달달한 와인으로 만들어집니다. 

평균도수가 7-9도 사이쯤 됩니다. 그래서 마셨을 때 와인이라는 느낌보다는 마치 데미소다를 마시는 느낌이 납니다. 청포도 / 청사과 / 가끔은 열대과일향에 / 적당한 산미와 톡톡 터지는 탄산은 모스카토 자체 품종의 특성과 / 더불어 병에서 탄산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 통에서 탄산이 만들어져 얻어진 두꺼운 탄산 방울에서 얻어지는 효과입니다. 

우리가 흔히 통닭을 먹을 때 사이다 마시는 것과 같이 매칭하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느끼함을 탄산과 적당한 산미로 가시게 하고 동시에 달달한 맛으로 또 다시 치킨을 부르는 원리입니다. 기분 좋은 청사과 향이 고소한 닭고기를 다시금 불러일으키면서 맛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는 조합입니다. 


2.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칠레 까베르네 소비뇽

연말 분위기 하면 케이크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딸기 케이크는 뭔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서 다른 음식들과 같이 있으면 연말을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딸기 케이크를 분석해봅시다. 먼저 케이크라는 특성상 답니다. 설탕과 버터가 많이 들어간 음식이므로 쉽게 물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느끼합니다. 한 번에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날카롭거나 강한 인상은 아니고 굳이 느낌을 표현한다면 품어준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사진 : 까베르네 소비뇽은 적포도 품종 이름입니다.

이런 음식과 와인을 매칭할 때는 와인마저 부드럽고 강하지 않은 녀석으로 하면 자칫하면 밋밋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와인은 조금은 개성있는, 캐릭터가 있는 친구를 매칭하는 것이 좋습니다. 녀기서 캐릭터란 당도 / 알코올 / 산미 셋 중하나가 그래도 확실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와인으로는 역시 까베르네 소비뇽입니다.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은 당도 / 알코올 / 산도 모든 분야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강도를 보여주며 특히 선택받은 대지라고 불리는 칠레에서 자란 까베르네 소비뇽은 일반 까베르네 소비뇽보다도 조금 더 강한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 G7 / 1865 와인의 경우 (와인 이름입니다.) 와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마셔도 맛있다라고 느낄 정도로 당도와 포도향 산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마시기 편한 와인이이에요. 

이 와인을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매칭하면 서로가 갖고 있는 과일 향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게다가 생크림의 느끼함을 와인의 산미가 잡아주어 와인이 케이크를 부르고 케이크가 와인을 부르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3.마무리

원래는 세 가지 정도 매칭을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그러면 거의 글이 논문 수준으로 길어질 것 같아 여기서 줄입니다. 위의 원리를 활용하시면 제가 추천해드린 매칭 외에도 다른 음식들과 와인을 같이 드시기 수월하실 겁니다. 일반적인 음료수와 음식 매칭을 생각하셔도 쉽게 매칭하실 수 있을 거구요. 

그럼 다음시간에도 여러분께 도움될 수 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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