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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알아보는 와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에 1-3까지 진행했다면 오늘은 4부터 6까지 진행해보겠습니다.


먼저 4와 브랜디입니다. 브랜디를 4라는 숫자와 같이 둔 이유는 브랜디와 같은 고 알코올의 술이 이제는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어가고 있다는 의미는 시장의 소비가 전과 같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점점 소비 트렌드가 저 알콜 술로 향하고 있는 요즘 고알코올 술, 브랜디 / 진 / 위스키 같은 술들의 소비가 전과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높은 알코올의 술을 만들던 회사들이 이제는 방향을 돌려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들을 많이 만들고 있죠. 

와인의 경우에도, 몇몇 와인의 경우 포도주를 발효시켜 브랜디로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포트 지방이 그랬었죠. 이 지역의 이름을 딴 포트 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향이 좋은 고알콜 와인이었는데 이제는 소비가 많이 줄어 생산 방식을 크게 바꿨습니다. 요즘에는 고알콜이 아닌 제대로 된 일반 와인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정강화 와인을 좋아합니다. 강한 향미와 달달한 맛 그리고 소나무 송진향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런 요즘의 트렌드가 조금은 슬프게 느껴지네요. 아무래도 와인 '시장'이기에 수요와 공급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만은 와인의 다양성이 줄어든다는 느낌으 들어 아쉽습니다. 



5는 다섯 국가들을 의미합니다. 남아공 / 호주 / 뉴질랜드 / 아르헨티나 / 칠레입니다. 이 다섯 국가의 공통점은 바로 신세계 와인이라는 점입니다. 신세계 와인이란 유럽 이주민들이 신대륙에 자리잡은 이후 자기들이 마실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유럽에서 만들던 방식으로 만든 와인을 의미합니다. 반대되는 개념은 구세계 와입니다. 프랑스 / 이탈리아 / 스페인 / 독일 이런 나라들이 구세계 와인에 속하게 되는거죠. 

이 신세계 와인 생산 국가 다섯 국가들의 특징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남아공 : 저렴한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2. 호주 : 저렴하고 과일향이 강한 레드 와인 즐길 수 

3. 뉴질랜드 : 낙농기술을 이용한 상큼한 화이트 와인

4. 아르헨트나 : 해발고도 2700미터에서 기른 탄탄한 레드 와인

5. 칠레 : 마케팅의 산물 1865를 비롯한 가성비 와인들이 많아 

저는 개인적으로 프랑스 와인을 잘 안 삽니다. 돈이 많으면 물론 사겠죠, 하지만 가성비로 따졌을 때 신세계 와인 중에서 충분히 좋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신세계 와인들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6은 와인 제조에 쓰이는 메인 품종 6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레드 와인 3품종 화이트 와인 3품종입니다. 물론 레드 품종으로도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레드냐 화이트냐를 결정하는 건 포도 껍질의 색소를 이용하느냐 안 하느냐입니다. 물론 백포도의 경우 빨간 색소가 들어있지 않기에 이용을 하더라도 레드 색이 나오지 않습니다만 레드 품종의 경우 역으로 껍질을 제거할 경우 원래있던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 셈이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참고로 로제 와인은 레드 와인 만들 때보다 껍질에서 색깔을 덜 우려낸 것이 로제 와인입니다. 그래서 색이 핑크빛을 띄는 거죠. 

각 품종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까베르네 소비뇽 : 레드 와인 정석 품종, 과일향 / 쓴 맛 / 비교적 높은 알코올

2. 메를로 : 까베르네 소비뇽 서포트 품종 / 성장 속도가 빨라 자금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됨

3. 피노 누아 : 가장 키우기 어렵지만 잘 키워내면 대박터뜨리는 품종 / 가벼운 과일향과 향신료 향을 뿜어낸다

4. 샤르도네 : 열대 과일향부터 상큼한 풋사과 향까지 다양하게 변화가능한 품종

5. 소비뇽 블랑 : 풋사과 그 자체, 상큼 풋풋

6. 리슬링 : 스위트 형태로 만들어질 수도 있고 상큼하게 만들어질 수도 있는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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