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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정보

숫자로 알아보는 와인 (1) : 1부터 3까지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11. 19. 16:44

와인은 어렵게 공부하면 한 없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숫자를 통해서 와인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 한때 와인계의 1인자로 불리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입니다. 그는 원래 변호사였습니다. 취미로 자신의 와인 시음 노트를 주변 지인들에게 전달하는 과저에서 점차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시간이 흐르면서 와인 시장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막강해졌습니다. 

이후 그는 wine advocate라는 잡지를 발간하며 와인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대중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는 그만의 평가 방식인, parker point, 이른바 pp를 이용해서 와인을 평가했습니다. 와인을 점수화한 것인데 이것이 와인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장점은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 단점은 와인을 획일화 시켰다는 겁니다. 수많은 와이너리들이 그의 입맛에만 신경을 써서 와인이 각자의 개성을 잃어버리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반대 작용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은퇴한 현 시점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이전보다 와인이 덜 자극적이고 섬세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는 그만큼 로버트 파커의 영향력이 강력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와인 시장에 로버트 파커같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와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위의 두사람, 왼쪽 순서대로, 잰시스 로빈슨과 마이클 브로드밴트입니다. 

잰시스 로빈슨은 원래 와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남자친구와 마신 샹볼뮈지니 레 쟈무레즈를 마신 이후로 와인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후 와인 하나로 영국 여왕에게 작위를 받기도 했으며 세계를 돌아다니며 와인 컨설턴트일도 같이 하고 있을 만큼 와인계에 있어 실력자인 동시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 옆의 마이클 브로드벤트는 옥션 회사 소더비에서 와인 경매를 맡았습니다. 거의 최초의 와인 경매사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는 아주 오래 전부터 와인 경매를 시작했는데, 우리가 주목해야할 건 그의 이런 긴 경력보다 그의 와인에 대한 신념입니다. 

그는 애시당초 좋은 와인 나쁜 와인 이렇게 구분하는 것 자체를 거부합니다. 와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와인 그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냐는 것이며 그것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흔히 말하는 좋은 브랜드도 결코 좋은 와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잰시스 로빈슨도 비슷한 맥락에서, 와인에 있어 점수를 매기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다른 입맛이 있고 다른 취향이 있는 것인데 그것을 어떻게 점수로 획일화하냐는 것입니다. 

1번과 2번에서 부터 벌써 극과 극의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스러우시겠네요. 하지만 결국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와인을 평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70억명의 인구가 있다면 70억개의 기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게 사람의 일이니깐요.


마지막으로 와인에 대한 평가 논의에서 벗어나 보겠습니다.

가장 비싼 와인은 뭘까요. 그리고 가장 비싸다면 얼마 정도 할까요? 정답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 로마네 콩티로 빈티지까지 좋으면 가격은 3300만원까지 오릅니다. 

이렇게 비싼 가격을 가지게 된 것은 아무래도 로마네 콩티라는 밭이 가지는 프리미엄때문입니다. 프랑스 내의 와인관련된 오랜 역사기간 동안 어떤 밭이 좋다더라하는 실사 조사와 실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이 이런 프리미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결코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니 쉽게 거품이라고 표현해서도 안 되겠지요. 

이런 점때문에 로마네 콩티는 프랑스 대통령이 타국을 방문했을 때 목에 힘주고 선물하는 와인이기도 합니다. 가격이로나 와인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측면으로나 절대 꿇리는 와인이 아니기에 프랑스 대통령의 이런 행동이 충분히 납득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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