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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x 사람

젠시스 로빈슨과 로버트 파커

푸른낙엽 2018. 10. 17. 22:03


만화를 보면 정 반대의 노선을 선택해 서로 경쟁해나가면서 성장하는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이 두 주인공들은 각자의 신념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틀리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오늘 말해보려고 하는 젠시스 로빈슨과 로버트 파커도 마찬가지인데요.

사진출처 : 세계일보

이들은 자신들의 신념대로 행동해 와인 시장에 많은 발전들을 가져왔습니다. 한 명의 영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말이 젠시스 로빈슨과 로버트 파커에게도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젠시스 로빈슨은 와인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와이너리를 방문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을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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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젠시스 로빈슨은 비오디나미 신봉자이기도 합니다. 비오디나미는 친환경 농법으로 와인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를 통해 더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그녀는 생각합니다. 원래 수학과를 전공한 와인과 무관한 사람이었지만 샹몰 뮈지니 레 자무레즈를 마시고 와인계로 들어오게 되었죠. 때로는 단 한 번의 만남이 인생을 확 바꾸게 만들기도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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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파커 또한 원래는 와인 업계에 몸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변호사였던 로버트 파커는 취미로 와인을 마시다가 재미로 하던 와인을 점수 메기던 것을 지인들에게 보내주면서 와인 평론가라는 위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의 영향력이 많이 감소하기는 했습니다만 과거에는 그가 어떤 와인에 좋은 점수를 주기만 하면 가격이 배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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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서 문제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와이너리들이 그의 눈안에 들기위해 그가 좋아하는 취향의 와인만 만들기 시작한 거죠. 부드러운 탄닌에 과실향이 강한 그러면서도 알콜이 높은 자극적인 와인이 와인 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와인의 다양성이 사라지게 되고 오직 한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한 방향으로 와인 시장이 변하게 된 것이죠. 이건 결코 건강한 시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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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에 대해서 젠시스 로빈슨도 한 마디 했었습니다. '와인을 획일적으로 점수화하는 것은 반대해요. 점수 때문에 와인이 다양성을 잃고 와인 마켓이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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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파커의 공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 덕분에 프랑스 와인만이 최고라는 인식이 변해 지금처럼 다양한 신세계 와인들이 생겨나기도 했으니깐요. 또한 엄격한 점수제도는 와인의 최저수준을 향상시키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맛에 있어서의 최저점이 높아지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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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버트 파커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어 와인들도 이전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여리여리한 것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그래도 로버트 파커시기의 와인이 그리우신가요? 아니면 젠시스 로빈슨이 말하는 와인의 다양성이 실현되어 가는 요즘이 더 좋으신가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들의 기호만 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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