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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x 사회

와인과 자본력에 관해서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10. 1. 09:35

[사진 : 승리자 - 티스토리]

모든 사업에는 돈이 필요하듯 와인도 결국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당장 포도 농사를 짓는데에만도 돈이 필요하고 수확시기에 노동력에 따른 비용, 와인 양조에 쓰이는 여러 비용들 또 재고 관리 비용과 기타 인건비까지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돈입니다. 프랑스에서 작은 와이너리를 시작하는 중년들 대부분의 직업들이 은행원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사진 : Mixologist - 이글루스]

결국 와이너리 운영도 사업이기에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사실이고 자본력에 따라서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무시못할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코냑입니다. 브랜디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코냑은 브랜디라는 단어를 모르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단어입니다. 그만큼 코냑은 이름 자체로 이미 명성을 획득한 사례죠.

반면에 아르마냑은 들어보신 적이 별로 없을 겁니다. 아르마냑도 꼬냑과 동일한 와인을 증류한 술, 브랜디임에도 불구하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죠. 이는 자본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진 : https://brunch.co.kr/@wineflora/3]

꼬냑의 경우 프랑스 부의 중심 보르도 항구 인근에 위치해있어 무역으로 발생한 수입들이 유입되기 좋았습다. 프랑스의 유명 와인인 5대 샤토가 모두 보르도에 위치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꼬냑은 증류도 여러번 할 수 있었고 좋은 재료들을 많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아르마냑의 경우에는 애시당초 자본력이 약해 증류를 몇 번 하지 못했고 이는 그대로 맛에 반영이 되어 꼬냑처럼 부드러운 맛이 아닌 다소 거친 향미를 간직한 술이 되고 말았습니다. 맛에 우위를 논하는 것이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시장에서의 평가는 꼬냑이 더 높았습니다.

[사진 : pngtree]

와인은 자연의 산물인 동시에 비즈니스였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부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었는데요, 단순히 꿈만가지고는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않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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