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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잡담

오랜만에 명언보고 가시죠 - 명언과 와인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9. 8. 17:35

1. 오랜만에 명언보고 가시죠 - 명언과 와인

개인적으로 명언하면 조금 오그라든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명언같은 걸 글로, 심지어는 말로 입 밖에 내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 전도사닷컴)

그러다가 문득, 오늘 일찍 집에서 나오면서 기운이 너무 없길래 네이버에서 인생 명언을 검색해봤습니다. 혹시나 보면 기운날까 싶어서요.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괜찮은 것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제가 보기에 괜찮았던 명언 2가지와 와인을 엮어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팍팍한 삶, 좋은 글귀라도 보면서 힘내자구요. 그럼 시작합니다. 


2. 젊음에 관해

'젊음은 경이롭다. 아이들에게 젊음을 낭비하다니 죄악이 아닐 수 없다.' (Youth is a wonderful thing. What a crime to waste it on children.)

첫번째 제가 전해드리는 명언은 젊음에 관한 명언입니다. 사실 사는 게 팍팍해서 내가 진짜 젊다라는 사실을 자각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항상 힘드니깐요. 그런데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 중학교 초등학교 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참 막 살았구나 싶기도 합니다. (사진 : 아트인사이트)

그때를 보다 즐기면서 지냈으면 좋았을 걸, 그때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조금만 더 소중하게 여길걸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쩔 수 없죠 이미 지나간 일이니깐요. 더 중요한 건 지금을 그런 마음가짐으로 보내는 겁니다.



젊음을 상징하는 와인으로 저는 로제 와인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엥? 젊다는 데 로제랑 뭔 상관이지 싶습니다. 왜냐면 로제는 짧은 숙성시간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나름 싱싱한 와인이거든요. (사진 : 중앙일보 조인스)

일반적인 레드와인이 2주 정도의 스킨컨택 기간을 거치지만 로제 와인의 경우 단 이틀만 스킨 컨택을 합니다. 그 이상하게 되면 적당한 로제 색깔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포도의 껍질에 탄닌, 당분, 색소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있기에 이런 짧은 스킨 컨택 기간은 자연스럽게 와인 자체의 바디감을 가볍게 만들어줘서 마셨을 때 싱싱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가끔 묵직한 와인이 아닌 젊은 와인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로제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3. 모험에 관해

'안전이란 대개 미신이다. 그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은 대담한 모험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Security is mostly a superstition. It does not exist in nature....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

보고서 잠깐 멍때린 문구입니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거든요. 뭐든 완벽하게 안전한 인생이란 없습니다. 설령 생계의 안정성이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그 상태를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 사람에게는 어떤 도전하고픈 욕구가 아예 사라졌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진 : 북DB)

오히려 그런 사람일수록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깊은 바닥에 억눌러져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상태를 안전한 상태다라고 보기도 어렵고 어떤 형태로든 터지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에너지를 발산하는 취미를 갖든 아님 인간관계를 통해서든요.

결국은 자신만의 인생, 오로지 나만이기에 가능한 인생을 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그 누구보다 독특한 인생을 살아라. 인생의 정수를 마셔라. 

안전한 인생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기에 와 나 진짜 잘 산 것 같다 싶은 인생을 살기위해 매일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와인 시장에서 이미 그런 인생을 산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샤토 르 팽의 주인입니다. 샤토 르 팽은 부르고뉴에 위치한 컬트 와이너리로 한 병에 3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초고급 와인입니다. (사진 : 네코의 상아탑)

원래 은행원이었던 이 사람은 퇴직을 하면서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고 싶다는 오랜 염원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의례 이런 꿈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듯 이 사람도 피노 누아를 사용해서 도전을 합니다. 엄격한 가지치기와 수확량 줄이기로 그는 마치 포도 액기스를 담은 듯한 와인, 샤토 르 팽을 만들어냅니다. 

그에게는 와인 생산이 큰 도전이자 도박이었을 겁니다. 망하면 그대로 인생이 실패로 끝맺고 마는 그런류의 도전이었을 겁니다. 도전을 하기에 앞서 그가 안정성을 생각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사람 머릿속에는 오로지 어떻게 와인을 만들지, 어떤 감동을 와인 한 잔에 표현해낼 지 그 생각만 했을 겁니다. 

바로 이런 자세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가지, 이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감동스런 인생을 살 수 있지. 저도 지금부터 이런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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