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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잡담

빨간색이 담긴 와인 - 색을 품은 와인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9. 5. 11:19

1. 빨간색이 담긴 와인 - 색을 품은 와인

와인을 떠올리면 떠오르는 색깔은 역시 빨간색입니다. 직관적으로 보이는 색깔이 빨간색 보라색 이런 난색 계열의 색깔들이니깐요. 하지만 이렇게 직관적으로 보이는 색깔 외에도 심적으로, 머릿속에서 다른 색깔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그렇게 색을 품은 와인들 몇 병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색을 이용해서 와인 공부하시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 파란색을 품은 - 샤르도네

파란색하면 무엇인가 맑은 느낌이 떠오릅니다. 바다나 하늘이 떠올라서 인지, 새파랗고 때묻지 않은 그런 순수한 느낌이 떠오르는데요, 개인적으로 그런 맑고 순수한 느낌의 와인은 샤르도네가 아닌가 싶습니다. 

샤르도네는 천의 얼굴을 가진 품종이라고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면 어느 환경에서든 잘 자라고 자란 환경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품종이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와이너리의 실력을 알 수 있는 품종이 바로 샤르도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샤르도네의 경우네는 여타의 화이트 와인들이 그렇듯 오크 숙성을 거치지 않고 스테인리스 통에서 발효됩니다. 그래서 오크 향미가 추가되지 않아 순수 과일향만을 느낄 수 있죠. 그야말로 깨끗하고 깔끔한 백포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 샤르도네 와인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신 와인 중에서, 가성비가 좋으면서 음식과 마시기 쉬운 와인으로 갸또 네그로 샤르도네가 가장 좋았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무엇보다 상큼하면서 맑은 느낌이 잘 살아있는 와인입니다. 

느끼한 고기 요리 또는 연어 샐러드까지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식사 때 마시는 와인을 찾으신다면 갸또 네그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3. 검은색을 품은 - 바롤로

검은색은 그 끝을 알 수가 없습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다가도 알 수 없는 그 깊이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색깔이 바로 검은색입니다. ( 사진 : 인벤 )

와인에도 이런 검은색을 품고있는 와인이 있는데 바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바롤로 와인입니다. 네비올로로 만든 바롤로는 겉보기에는 색도 여리고 체리향이 느껴져서 가벼운 와인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 모금만 마시면 이런 인상이 180도로 바뀝니다. 엄청난 타닌이 입안을 압도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 와인을 영어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야말로 overwhelming 입니다. 

엄청난 타닌과 그 이후에 느껴니는 겹겹이 쌓여있는 향신료의 향이 인상적인 바롤로. 더욱 강한 바디감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탈리아 바롤로 와인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실망하지 않으실거에요.


4. 주황색을 품은 - 올로로소

주황색을 떠올리면 뭔가 농익은 달콤하면서도 깊은 향을 낼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와인 중에서 이런 주황색을 품은 와인은 바로 올로로소입니다. ( 사진 : decosarang.com )

올로로소는 쉐리 와인 중의 한 종류입니다. 쉐리는 다시 주정강화 와인 중의 한 종류이구요. 주정강화와인은 일반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도수를 높여 보관기간을 늘린 와인입니다. 기본 도수 18도 이상입니다. 

그 중에서 쉐리는 기본 와인 발효가 다 끝난 후에 브랜디를 넣어서 보다 드라이한 와인입니다. 효모층이 생성된 것으로 두 종류로 나뉘는데 효모층이 생성되었으면 피노 쉐리 / 효모층이 없으면 올로로소oloroso 입니다. 

올로로소는 효모층이 없기 때문에 빵의 풍미같은 것들은 적게 느껴지지만 대신에 산화가 확실하게 일어나 구수한 풍미, 엿의 향미같은 것들이 더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산화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런 올로로소를 마셔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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