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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잡담

한일전, 대한민국 축구 금메달 기념 와인!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9. 2. 00:06

1. 대한민국 축구 금메달 기념 와인!

대한민국 축구가 금메달을 따고 이번 아시아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반전, 결승전, 그리고 연장전까지 정말 숨도 못 쉬고 봤습니다. 어찌나 그렇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지, 정말 결승전다운 경기였습니다.

이번에 대한민국 축구팀 우승을 기념해서 이렇게 우승한 날, 우리가 승리를 거둔 날 이 통쾌한 기분을 그대로 담아낸 와인 세 병을 여러분들에게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2. 프랑스 샴페인

역시 시작은 샴페인입니다. 축하하는 자리에서 샴페인이 없다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밋밋한 행사일 뿐입니다. 많고 많은 스파클링 와인이 있지만 반드시 샴페인을 마셔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의 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사진 : Mashija Magazine )

보통 스파클링 와인이냐 일반 스틸 와인이냐를 구분하는 기준은, 병 속 압력입니다. 압력이 3기압 미만이면 사실상 스파클링 와인이 아닙니다. 그래서 모스카토 다스티도 이 기준 상으로 보면 스파클링 와인이 아닙니다.(모스카토 다스티 - 보통 1기압)

하지만 샴페인의 경우에는 1기압을 훨씬 웃도는 무려 6기압에 해당되는 압력을 병에 내재하고 있습니다. 보통 압력밥솥이 2기압이라고 하니 샴페인의 에너지는 훨씬 강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샴페인을 개봉할 때에는 반드시 사람이 없는 쪽에 개봉해야만 합니다. 자칫 하다가는 정말 큰 사고 납니다. 

무튼 우연한 발견으로 태어난 샴페인은 이제는 축하를 알리는 술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딱 오늘같은 날에 샴페인 한 잔 기분좋게 마시면 더욱더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주정강화 - 포트

이런 날에는 아무리 알코올 높은 술도 달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게다가 원래 당도까지 높은 술이라면, 아마 한 잔 마시면 머리가 핑 돌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와인은 바로 주정강화 와인 중 하나인 포트 와인입니다. ( 사진 : 까브드맹 - 티스토리 )

주정 강화 와인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하나는 발효 과정 중 또는 발효 끝에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브랜디를 넣는 것, 나머지 하나는 증류하는 방식입니다.

증류를 하게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잭다니엘 / 바카디 같은 증류주가 만들어지게 되고 발효 중간에 넣게 되면 와인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포트 와인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특히 포트 와인의 경우에는 발효 중간에 넣어서 당도가 더 살아있는 편입니다. 다시 포트 와인 안에서도 과일향의 가벼운 포트냐 오크통 안에서 진하게 묵혀서 나온 포트냐로 또 한 번 나뉩니다. 

과일향을 즐기고 싶다면 루비 포트가 좋겠고 보다 묵직한, 오크 숙성의 향미를 느끼고 싶다면 토니 포트가 좋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본인 입맛에 맞게 골라마시면 좋겠습니다.


4. 작성자의 취향 - 뉴질랜드 라랑지 지역 소비뇽 블랑

전에 킴 크로포드 와인 원액 시음회때 마시게 된 와인입니다. 라랑지 지역에서 재배된 소비뇽 블랑을 사용해서 만든 베이스 와인이었는데, 이 와인은 굉장히 십니다. 너무 셔서 얼굴 턱근육이 살짝 얼얼할 정도입니다. ( 사진 : marthastewart.com )

저는 오늘같은 날에 조금 더 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지? 이런 와인이 딱 생각이 나네요. 워낙 이번 일본과의 결승전이 답답한 경기이기도 해서 탄산이 든 샴페인으로는 묵었던 체증이 안 풀릴 것 같아요.

산미가 강한 와인은 단 한 모금만으로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죠. 오늘 선수들도, 응원한 국민들도 너무너무 고생많았습니다. 내일 상쾌하게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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