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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잡담

이 음악에는 이 와인!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8. 23. 14:38



1. 이 음악에는 이 와인!

와인을 마시다보면 가끔 아 이 음악에는 이 와인을 마셔야지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가지다 느낌을 가지고 하는 것들이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 사진 : 재즈경영 )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 음악에는 이 와인! 이라는 주제로 음악과 와인을 한 번 매칭해보는 포스팅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2. 미국 나파 밸리 레드 와인 - 재즈

미국 나파 밸리 와인을 마시면 재즈가 생각납니다. 사실 와인하면 막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처럼 팡팡 터지는 느낌보다는 조금 클래식한 느낌이 많잖아요. 특히 레드 와인의 경우엔 그런 느낌이 더 강하구요. ( 사진 : sas, 티스토리 )

하지만 미국 나파밸리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고전 느낌이 마냥 강하지 않습니다. 비싼 프랑스 와인같이 담배향 / 향신료향 이런 것들이 강하게 나지 않고 보다 과일향들이 많이 나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파 와인만큼은 초보자들도 잘 마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레드 와인의 고전미를 갖추면서 동시에 초보자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나파 밸리 레드를 마시면 저는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재즈가 생각납니다. 물론 깊게 파고 들면 어려운 장르가 재즈라지만 몰라도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것도 재즈거든요. 


3. 칠레 와인 - 아이돌 노래

칠레 와인은 접근성이 좋습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래요.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착합니다. 1만원 중반대만 하더라도 충분히 퀄리티 좋은 와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사진 : 유튜브 )

두번째로는 마시기 편합니다. 과일향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동시에 탄닌도 부드러워서 누구나 가볍게 마시기 좋습니다. 이런 와인들이 대게 어떤 음식과도 크게 무리없이 잘 어울리거든요. 음식과 같이 마시는 거라면 이탈리아 와인만큼이나 칠레와인을 추천합니다. 

이런 칠레 와인을 마실 때 저는 아이돌 노래가 생각납니다. 우선 아이돌 노래는 대중가요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다보니 듣기 편하거든요. 난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듣기 거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어느 음식점을 가도 아이돌 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죠. 

너무 시끄러운 노래만 아니라면 어떤 음식점에서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아이돌 노래이기에, 비슷한 칠레 와인을 마셨을 때 자주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4. 프랑스 와인 - 현대 음악

대학교 4학년 마지막 수업때 오케스트라 교양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수업 과제가 서울 시향의 현대 음악 공연을 보고 오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설랬지만, 와 정말 어렵더라구요. 중심이 되는 멜로디가 없고 난해하게 여러 소리들이 섞여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 사진 : 소통신문)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아직 나는 이정도 레벨이 안 되는가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는데요. 이건 제가 맨 처음 프랑스 레드 와인을 마셨을 때와 똑같은 느낌이에요.

프랑스 레드 와인, 그 중에서도 고가로 팔리는 와인들은 과일향도 강하지만 동시에 향신료향과 오크통 숙성으로 느껴지는 향미가 강합니다. 이런 향미는 경험치가 부족하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테이스팅 트레이닝을 받으니 그나마 조금 느끼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느끼는 것과 그것을 즐길 줄 아는 건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 아직 제가 프랑스 와인을 완벽하게 즐기기엔 경험이 많이 부족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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