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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추천

자극적인 와인 말고! 섬세한 와인추천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8. 17. 13:48

1. 자극적인 와인 말고! 섬세한 와인추천

자극적인 와인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자극적이라는 의미는 산미 / 알코올 / 당도 / 탄닌이 강하게 느껴지는 그래서 입 안이 꽉 차게 느껴지는 와인을 의미합니다. ( 사진 : 머니S )

대부분의 분들이 이런 와인을 좋아하죠.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가끔은 힘을 뺀 와인이 생각날 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밍밍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와인도 나름의 매력이 있죠. 그럼 자극적인 와인 말고! 섬세한 와인추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 교황이 머물던 와인

아비뇽 유수라는 사건 아시나요! 아니 갑자기 뜬끔없이 무슨 역사얘기야. 그런데 관련이 있습니다. 아비뇽 유수는 교황의 권위가 하락한 사건이죠. 왕의 명령으로 교황이 아비뇽이라는 곳으로 유배당한? 사건을 얘기합니다. ( 사진 : 이여영, 다음블로그 )

교황은 아비뇽에 머물면서 자신이 마실 와인을 만들게 했고, 그 와인이 바로 '샤토 뇌프뒤파프'입니다. 이 말을 그대로 풀면 교황의 와인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샤토 뇌프뒤파프는 남부론의 대표와인입니다. 남부에서는 그르나슈를 중축으로 해서 시라 / 무베드로를 블랜딩해서 만드는데요. 그 이유는 그르나슈의 캐릭터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블렌딩을 통해 여러 향을 추가한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물을 섞은 것 같은 텍스쳐가 느껴집니다. 일반 와인에 비해 약해요. 그래서 저도 처음 마셨을 때 비호감이었어요. 그런데 다른 와인들도 경험하다보니, 샤토 뇌프뒤파프의 매력을 뒤늦게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오히려 그런 섬세한 바디에서 피어나는 향신료 향들이 가끔 생각납니다. 동시에 탄닌도 부드럽고 빈티지가 나쁘지 않다면 과일향도 좋구요. 첫인상은 안 좋았지만, 지금은 마시고 싶은 와인 리스트에 항상 있는 와인이랍니다. 


3. 만화에 속았다

와인 대표 만화 신의 물방울 1권에 등장하는 와인 샤토 몽페라. 주인공이 영국 밴드 퀸의 음악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을 만큼 화려한 맛으로 유명한 와인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의 텍스쳐가 느껴집니다. ( 사진 : 고순이와 고돌이의 추억을 기억함, 네이버 블로그)

이전에 2012년 빈티지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맛을 보니 퀸의 음악소리는 무슨 물 섞은 줄 알았어요. 밍밍한 맛에 과일향도 희미하게 느껴지고 괜히 샀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나중에 와인 수업에서 물어보니 이게 요즘 트렌드라더군요. 이전에 여러 기술을 총 투입해서 화려하게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요즘에는 힘을 빼는 것이 대세라고 했습니다. 그말을 듣고서야 이런 맛이 느껴졌던 게 이해가 갔어요.

제 개인 입맛으로는 100점짜리 와인은 아니었습니다만, 와인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요즘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와인으로 샤토 몽페라 추천드리고 싶어요. 


4. 고양이 와인

와인에 막 입문했던 2013년, 제가 정말 좋아하던 와인이 있습니다. 바로 갸또 네그로 입니다. 라벨이 정말 이뻐요. 고양이를 캐리커쳐한 그림인데 이 라벨만 봐도 맛이 대강 짐작가는 그런 와인입니다. ( 사진 : vivino.com )

사실 그렇게 비싼 와인은 아니기에 퀄리티 높은 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특히 소비뇽 블랑같은 경우에는 상큼한 맛과 미네랄 맛도 많이 느껴져서 맛이 조금 희석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그런 점때문에 음식이랑 먹기 정말 좋습니다. 어떤 요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구요, 특히 까르보나라같은 느끼한 음식과 딱입니다. 친구들이랑 파티할 때 부담없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찾는다면 갸또 네그로 추천해드릴게요! 비록 와인만 마시면 약하게 느껴지더라도 음식과 같이하면 감칠맛을 더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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