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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x 영화

마블 영화를 볼 때 마시면 좋은 와인 추천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8. 14. 15:19



1. 마블 영화를 볼 때 마시면 좋은 와인 추천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를 좋아합니다. 단순히 액션만 빵빵 터지고 이랬으면 별로 안 좋아했을텐데, 액션과 같이 나름 여러 메시지도 담아낸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마블 안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랑 비교해도 절대 급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 사진 : CBM Press Vancouver, Toronto, Calgary )

이제는 믿고 보는 영화가 된 마블 시리즈. 오늘은 그런 마블 시리즈와 잘 어울리는 와인 몇 병을 추천드리겠습니다. 


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호주 쉬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히어로 영화치고는 묵직한 편입니다. 기존 12세 등급이었던 마블이 과감하게 15세 등급을 내걸었다는 것만 봐도 그 무게감이 짐작이 되죠. 단순히 영웅의 활약만을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의 인간적인 모습들도 많이 볼 수 있는 편입니다. ( 사진 : https://youtu.be/p1sc9wD90Qg )

특히 진짜와 거짓을 명확히 선긋지 않고 섞어놓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우리 현실세계에서도 딱 뭐가 맞고 그른지 확실하게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선한 것이 때로는 악한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을 영화가 잘 보여주고 있어요. 

단지 가볍기만 하지 않고 나름의 깊이감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기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호주 쉬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호주 쉬라는 먼저 과일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좋습니다. 아무래도 나라가 후덥지근해 포도가 잘 익은 덕분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과일향만 나는 와인도 아닙니다. 쉬라 품종의 자체 특성상 탄닌도 꽤 함유되어있고 향신료 향도 많이 나서 천천히 혀에서 굴려보면 다양한 향들이 복합적으로 피어납니다. 복합적인 향과 과일맛, 거기에 탄닌까지 호주 쉬라는 밸런스를 잘 갖췄으면서 동시에 깊이감까지 있는 윈터 솔져 같은 와인입니다. 


3. 앤트맨 - 산지오베제

앤트맨은 마블의 쉼표라는 말이 있죠. 마블의 다른 영화는 긴장감, 갈등, 절망같은 쫄깃한 순간들이 많지만 앤트맨은 안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엄쉬엄 볼 수 있는 영화에요. ( 사진 : 조선일보 )

오히려 그게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영화에 비해 가볍고 개그 코드들도 적당히 섞여있어서 많이 웃고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비슷한 개그 영화인 데드풀에 비해서 수위도 강하지 않고 잔인한 장면도 없어서 부담없기도 했구요. 

이런 앤트맨과 어울리는 와인으로는 이탈리아 산지오배제가 있습니다. 키안티 와인을 만들 때 사용되는 품종이 산지오배제죠. 이 품종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가볍다' 입니다.

딸기같은 레드 계열의 과일 향이 느껴지고 탄닌도 약하며 산도도 느껴져서 어떤 음식과 먹어도 좋습니다. 특히 이탈리안 푸드랑 잘 어울립니다. 피자나 스파게티 편하게 먹는 음식이잖아요. 산지오베제 와인도 마찬가지로 친구, 가족들과 편하게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입니다. 

4. 블랙 팬서 - 진jin

블랙 팬서는 그 동안 조명받지 못한 제 3세계를 히어로의 무대로 끌어올린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성적도 좋았습니다. 이제는 아이언맨 못지 않는 인기를 받고 있는 블랙 팬서인데, 블랙 팬서를 보면 저는 이 술이 생각납니다. 바로 진입니다. ( 사진 : 뷰어스 )

사실 진은 와인은 아닙니다. 증류주의 일종이죠. 하지만 wset에서는 와인과 함께 증류주도 배우므로, 나름 와인의 친구라 생각하고 같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은 영국에서 만든 증류주로 노관주 열매를 사용해서 만듭니다. 일반 증류주를 만드는 방식 그대로 발효된 액체를 증류시킨 후, 노관주 열매를 그 안에 담궈 향을 낸 술입니다. 술에서는 마치 향나무 냄새가 납니다. 향초 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솔직히 대중적인 스타일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계속 마시다보면 묘하게 중독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은근히 달달한 구석도 있구요. 아프리카의 독특한 문화를 잘 영화화시킨 블랙 팬서처럼 진 또한 그 나름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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