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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x 사람

아이돌을 닮은 것 같은 와인들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8. 13. 18:04

1. 아이돌을 닮은 와인

왠지 제목부터 아저씨 느낌이 납니다. 지금 이 나이에 아이돌 얘기를 한다는 걸 알면 제 주변 친구들이 저보고 철 좀 드라고 할 것 같네요. 뭐 어떠나요, 포스팅 쓰려고 하는 건데, 그럼 상큼하게 포스팅 시작해보겠습니다. 아이돌을 닮은 와인! ( 사진 : 조선닷컴 )


2. 트와이스 - 상큼한 소비뇽 블랑

트와이스 요즘 아주 잘나가죠. 보고 있으면 상큼하다는 형용사가 정말 잘 어울리는 걸그룹입니다. 박진영이 자꾸 아빠미소 짓는 게 이해가 갑니다. 정신 차려보면 저도 그런 얼굴을 하고 있거든요. ( 사진 : tsukinofleur.deviantart.com )

이런 트와이스를 닮은 와인으로는 소비뇽 블랑이 있습니다. 소비뇽 블랑 포도 품종 사진을 봐보면 진한 연둣빛깔이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겠다라는 느낌이 드는 와인인데, 실제로 껍질도 두꺼운 편이라 맛이 진한 편입니다. 

다른 품종들, 샤르도네 - 리즐링,에 비해서 산미가 높은 축에 속하는 소비뇽 블랑은 보통은 오크통이 아닌 스테인리스 통에서 상큼함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집니다. 특히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낙농업 방식을 와인에 적용해서 상큼 발랄함을 더 잘 살려냈죠. 소비뇽 블랑을 제대로 마시고 싶다면 뉴질랜드산을 추천드립니다. 


3. 레드벨벳 - 여름이면 생각나는 스파클링 와인

레드벨벳하면 이제 여름이 생각납니다. 그 정도로 여름 히트곡이 많은 그룹이기도 하죠. 이번에 나온 노래도 좋아서 운동할 때마다 듣습니다. 이 정도면 여름 전문 아이돌이 아닌가 싶습니다. ( 사진 : ize )

또 여름하면 생각나는 와인은 역시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차가운 스파클링 와인 한 잔 마시면 뭔가 기분이 좋아져요. 탄산도 기분좋게 올라와서 더위가 한숨 죽은 듯한 느낌입니다. 

탄산을 느끼고 싶다면 카바를 추천해드리고, 달달한 것을 마시고 싶으시다면 모스카토 다스티를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이 둘을 모두 갖춘 와인을 원한다 싶으면 모스카토 다스티가 아닌 asti 와인을 추천해드립니다. 

와인 학원에서 배울 때 아스티 와인의 기포가 섬세하지 못하다라고 배웠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반대하는 부분입니다. 아스티 와인에는 엔젤링이라고 불리는 기포 층이 계속 잔에 남아있는데, 마치 파도가 쳤을 때 생기는 거품같아요. 그런 것들이 잔에 계속 남아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마실 때도 조금씩 느껴집니다. 

당도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기포와 달달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asti 와인 추천드립니다. 

4. 블랙핑크 - 캘리포니아 카베르네 소비뇽

블랙핑크의 노래를 들으면 약간 깊이감이 느껴집니다. 이 깊이감이 성숙하다, 나이들었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로제의 목소리 때문인지 감기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느낌들이 저에게는 적잖은 깊이감으로 다가옵니다. 아이돌이지만 나름의 짙은 색깔을 가진 느낌이요. ( 사진 : 엘르코리아)

깊이감을 지닌 와인 하면 역시 까베르네 소비뇽이 빠질 수 없죠. 하지만 보통 프랑스산 까베르네 소비뇽을 마셔보면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탄닌도 적응이 안 되고 향신료 향이 거북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캘리포니아산을 더 좋아합니다.

캘리포니아는 선택받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기후가 좋아서 일년내내 와인 농사 짓기 적합한 날씨입니다. 특히 까베르네 소비뇽 재배에 적합한 날씨여서 여기서 만든 까베르네 소비뇽은 과일향과 달달함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까베르네 소비뇽보다는 더 쉽게 마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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