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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잡담

와인 학원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들.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7. 13. 21:19

0. 포스팅에 앞서


최근 와인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목적으로 다니고 있는데, 생각보다 즐겁습니다. 혼자서 와인을 계속 공부해왔던 터라 시음하는 방법에 관해서 계속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 전문가 선생님이 구체적으로 도와주시니깐 이전에는 안 느껴졌던 향들이 느껴집니다. 학원을 다니는 보람이 있네요. ( 사진 : wine21.com )


이 외에도 학원을 다니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부분에 있어서 공유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격증을 목표로 혹은 보다 와인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와인 학원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테이스팅 부분에 있어서


먼저 테이스팅 부분에 있어서 보다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아로마 키트였습니다. 따로 이 아로마 키트를 구입하려면 가격이 꽤 나갑니다, 그래서 구입할 엄두를 못냈는데 학원에서 직접 제작한 아로마 키트를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한 점이 좋았습니다. ( 사진 : the scent )


그리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로마 키트는 인공적인 향이라는 얘기도 있어서 구매가 꺼려졌는데 여기는 직접 만든다고 하니 신뢰가 갔습니다. 그리고 아로마 키트로 그동안 몰랐던 향신료 향들을 맡아보는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육두구 향, 정향, 감초 향 이런 것들은 일상에서 맡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상상이 안 가죠. 이런 향들을 한 번 직접 맡아봐야 와인에서 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와인을 보다 깊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런 향신료 향들을 직접 한 번 맡아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테이스팅을 분석적으로 지도해주십니다. 한번에 당도, 산미, 풍미 모두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나눠서 구체적으로 지도해주십니다. 먼저 당도와 산미 알코올을 체크하고, 이우 풍미와 오크 숙성 여부, 피니쉬를 차근차근 분석하게 도와주십니다. 매회차 이렇게 지도를 해주시기 때문에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이렇게 와인을 분석하게 됩니다. 시음 습관을 잡아주신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테이스팅 부분만큼은 혼자서 독학하기가 어려운 부분이기때문에 이런 전문가분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2. 와인 업계에 관한 얘기


와인 업계의 최신 근황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며칠전에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나서 선생님께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요즘 업계의 변화에 대해서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토양에 관해서 그렇게 중요시여기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토양에서 비롯되는 풍미가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면 마찬가지로 발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사진 : 까브드맹, 티스토리 )


석회질 토양에서 나오는 맛의 특징인 미네랄이, 다른 기후적 특징, 와인 메이커의 기술로 발현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교과서에도 떼루아에 관한 부분은 많이 빠져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책에서는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선생님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와인에 관한 책들은 이미 지나간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현장의 소식들은 와인 전문 잡지를 통해서만 알 수 있죠. 하지만 구독료가 싸지 않습니다. 구독료 대신 이렇게 선생님을 통해서 얘기를 들으면 보다 현장의 소식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제 경우만 놓고보면 와인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가볍게 분위기내려고 와인을 마시는 경우는 있어도 좋아하는 품종이 있고 이 와인은 다른 와인에 비해 산도가 강하고 이렇게 말하면서 마시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학원에 가서 보니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 사진 : the california wineclub )


한국에서 와인이 이미 많이 퍼졌다라는 것을 그냥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는 것과 한 교실에 50명 60명되는 사람들이 와인 수업을 듣고 있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와인에 관한 관심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동시에 내가 와인에 관해서 아는 부분은 그렇게 특별한 부분이 아닌, 와인 좀 안다하는 사람들의 일부에 불과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추천 포스팅 >>


1. 와인 라벨 읽는 법 http://winestory.tistory.com/168


2. 와인을 보는 다양한 시각 http://winestory.tistory.com/161


3. 와인 산지의 의인화 http://winestory.tistory.com/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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