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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음 후기에 앞서


오랜만에 와인 시음 후기로 찾아왔습니다. 하 좀 많이 좀 마셔줘야되는데, 시간도 없고 돈도 없으니 마실 엄두가 안 났습니다. 그러다 어제부터 WSA 와인 아카데미에서 와인 수업을 듣기 시작해서 오래간만에 시음을 좀 하게 되었네요. 시음을 많이 해야 이론에 빠져있는 지금 상태에서 벗어날 텐데, 이제부터라도 화이팅해야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 등장할 와인은 세 병입니다. 첫번째는 뉴질랜드의 Rapaura Springs Pinot Gris / 두번째는 프랑스 랑그독 루시용의 Tessellare Carignon / 마지막으로 호주의 Buller Victoria Tawny 이렇게 세 병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음 후기 시작합니다. 





1. 뉴질랜드의 Rapaura Springs Pinot Gris


1) 기본 정보 : 뉴질랜드 말보러 지역 와인 / 생산자 rapaura / 수입 회사 : 티위와인 / 2014년 빈티지 / 알코올 도수 13.5 / 가격 5만원대 (사진 : Rapaura Springs)


2) 시음 노트

색 - 연두빛, 레몬빛 7 : 황금빛 3, 오래 숙성된 결과물인 호박색 테두리는 전혀 보이지 않아 가벼운 느낌의 와인으로 예상

향 - 덜 익은 파인애플, 덜 익은 복숭아, 시트러스와 열대 과일의 중간정도의 향기, 향에서 살짝 단 내와 신 맛이 느껴짐

맛 - 크레센도 느낌 : 처음에는 중간 정도 세기의 산미가 느껴지는 데 머금을수록 열대 과일 향과 단 향이 서서히 올라옴, 하지만 그 정도가 강한 편은 아님, 전체적으로 드라이 와인에 속하나 완전 드라이는 아니고 열대 과일 향과 산미가 적절히 섞여져 있어서 와인 초보자에도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


3) 개인적 결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복합적인 스타일의 드라이 화이트 와인, 맛있게 마셨다, 식사와 같이 해도 좋을 것 같고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2. 프랑스 랑그독 루시용의 Tessellae Carignon


1) 기본 정보 : 프랑스 랑그독 루시용 지방 와인 / 생상자 Domaine Lafage / 수입 회사 : 타이거 인터네셔널 / 알코올 도수 14.5 / 빈티지 2014 / 가격 6만원대  ( 사진 : Carolina Country Wines )



2) 시음 노트

색 - 자주빛3 : 보라빛 7, 전체적으로는 포도주스의 느낌이나지만 자세히보면 자주빛깔이 난다, 이런 색깔이 루비색깔, 숙성됨을 보이는 라인은 안 보였음

향 - 잘 익은 과일향 느낌 - 블랙체리, 3번 와인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싱싱한 과일 향의 느낌이 남, 화한 민트향이 느껴짐

맛 - 전체적으로 과실향미가 많이 느껴짐, 싱싱하다는 느낌이 들고 드라이하지만 그렇게 쓰지는 않음, 미디엄 바디 정도, 그리고 매끌매끌하다는 느낌이 들음, 마시기 편함, 과일향도 많이 느껴짐


3) 개인적 결론

마시기 편한 레드 와인, 과실향이 풍부해서 치즈랑 같이 먹으면 어떨까 궁금, 이전에 마셨던 1865의 과실향 강화버전의 느낌, 이래서 어느정도 가격대 있는 와인을 마셔야하는 구나. 




3. 호주의 Buller Victoria Tawny


1) 기본 정보 : 호주 빅토리아 지방 와인 / 생산자 buller winery / 수입사 뮤즈 인터내셔날 / 2011년 빈티지 / 가격 5만원 / 알코올 18도 (사진 : Jim's Cellars )



2) 시음 노트

색 - 항갈색 느낌, 1번 와인이 와인 눈물이 빨리 떨어지는 것에 반해 확실히 와인눈물이 천천히 떨어짐

향 - 한약재 향이 확 올라옴, 그리고 천천히 맡다보면 그 안에 달달한 향, 오크향, 카라멜향, 구운 듯한 향이 느껴짐, 민트향도 느껴짐(삼나무향이 아닐까 추정)

맛 - 단 한약재 느낌, 끝에 아몬드같은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올라옴, 높은 도수에 비해서 목넘김이 깔끔하다, 그러나 혀가 얼얼하긴 하다. 


3) 개인적 결론

높은 도수에 비해서 상당히 부드러운 와인, 조심하지 않으면 금방 취할 듯, 벌컥벌컥 마시기 보다는 잘게잘게 분해하면서 마신다는 느낌으로 음미해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을 듯



4. 마무리 


이번 시음하면서 이래서 고급 와인을 마셔봐야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던 게, 얼마전에 마신 샌드맨 화이트 포트는 3번 와인 Buller Victoria Tawny와 마찬가지로 주정강화와인이었지만 향과 목넘김이 불편했습니다. 설탕넣은 알코올을 마신 느낌. 샌드맨은 소매가가 1만원 중반대였고 3번 와인은 5만원대이니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래도 마트와인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져왔기에 이런 시음결과는 조금 마음아프기도 합니다.


한편 역시 시음 능려이 많이 모자람을 느낍니다. 감각이 많이 둔합니다. 많은 향들을 가려내서 느끼지 못하고 뉘앙스만 캐치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더 집중에서 분석적으로 마셔야겠습니다. 


확실히 학원에서 선생님과 같이 시음하는 게 다르긴 합니다. 더 와인을 세세하게 분해하는 느낌입니다. 와인을 제대로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정규 클래스가 아니더라도 시음회정도는 한 번 참여하시면 확실히 와인공부에 도움이 되실 거에요! 



추천 포스팅 >>


1. 주정 강화 와인에 대해 http://winestory.tistory.com/27


2. 레드 와인 품종에 관해 http://winestory.tistory.com/6


3. 뉴질랜드 와인에 관해 http://winestory.tistory.com/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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