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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잡담

와인을 공부하면 뭐가 좋을까?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5. 5. 09:58


와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전보다 많이 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와인 공부 한다고 하면 왜 그런 걸 해, 취직준비나 하지 이런 반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독특한 취미를 가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어쩌면 사회가 예전에 비해서 여러 가지 가치들을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진 : decanter magazine )


와인을 공부한는 사람들이 점점 늘기는 했는데, 왜 사람들은 와인을 공부하는 걸까요. 그리고 와인을 공부하면 도대체 뭐가 좋은 걸까요. 맥주, 소주처럼 와인도 똑같은 술일 뿐인데 왜 유독 사람들은 와인을 공부하러 와인학원까지 가는 걸까요. 오늘은 와인을 공부하면 어떤 점이 좋은 지에 대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와인의 장점, 그리고 와인의 특징에 관해서 두루 한 번 얘기해보겠습니다. 






1. 유럽을 알 수 있다. 


먼저 와인을 공부하면 좋은 이유는 유럽이라는 나라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인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프랑스에서 꽃을 피운 술이죠. 이것에 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많습니다만, 로마 시대때부터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이탈리아가 와인의 기원이라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아이스바인으로 유명한 독일, 주정강화 와인을 만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토카이 어수라는 엄청 스위트한 와인을 만드는 헝가리까지. 단지 레드, 화이트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의 와인들이 유럽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사진 : 익스피디아 트레블블로그)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유럽의 여러 국가들만큼이나 와인들도 각각의 개성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러 와인들을 쭉 공부하다보면 와인에 그 나라의 특성이 녹아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죠, 와인은 농업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농업만큼 지리적 영향을 많이 받는 요소는 또 없으니깐요. 그리고 와인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술이기에 그 사람이 어떤 문화권의 사람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죠. 


지금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 보르도 와인만 봐도, 그 발달 원인이 항구 도시에 위치해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역으로 벌어들인 돈을 와인에 투자해서 지금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거죠. 이렇게 와인 하나만 공부해도 유럽 다양한 나라들의 특징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하기 전에 와인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가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 수 만 가지의 와인


두번째 이유는 다양한 맛과 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맥주와 커피도 그렇죠. 어떤 재료를 썼느냐, 어떻게 숙성시켰냐에 따라서 맥주와 커피는 다른 향과 맛을 지닙니다. 와인도 똑같아요. 어떤 포도로 만들었느냐, 어떤 오크통에서 숙성시켰느냐, 어떻게 블렌딩시켰느냐 등등 맛과 향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변수가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같은 하늘 아래 아예 똑같은 와인이란 존재할 수가 없는거죠. ( 사진 : eligible magazine )


그렇기 때문에 와인을 마스터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다양하니깐요. 마치 70억인구 한 명 한 명과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일겁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즐거운 거 아닐까요. 매일매일 와인을 시음해도 한 평생이 다걸리니, 평생을 걸쳐서 즐길 수 있는 인생의 즐거움이 되는 거죠. 


작년에 마셨던 와인을 올해 마시면 또 다른 맛과 향을 내는 것이 와인입니다. 같은 물에 또 발을 담굴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의 진리이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즐거움을 맞이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3. 사람과의 연결


마지막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해주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와인뿐만 아니라 여타의 술들도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저는 와인 애호가이니깐, 와인을 조금 더 자랑해보자면, 와인은 개인마다 느끼는 맛과 향이 다릅니다. 같은 와인을 맛봐도 어떤 사람은 야채의 향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석탄의 향을 느껴요. 이런 개개인의 시음 후기를 서로 말하면서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와인을 마시면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와인 시음 모임을 만든 것도 이런 이유여서 였는데, 실제로 시음회에 모인 사람들의 느낌이나 생각이 다 달라요. 그리고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음식들도 얘기해보면 사람마다 다 다르구요. 그래서 서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게 되면 와인에 대해서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기도 하고 시음 후기를 말하는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와인 공부하려고 왔는데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도 맺게 되는 그런 일석이조의 상황이 생기는거죠.


어쩌면 이것이 와인이 탄생한 이유이자 와인이 존재하는 목적일지도 모릅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얘기를 나누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오늘 와인을 공부하면 좋은 점, 와인의 특징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제부터 월요일까지 긴 연휴죠, 연휴 기간 동안에 그 동안 연락 못했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와인 한 잔 마셔보는 건 어떤가요. 와인 만큼이나 관계가 숙성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추천 포스팅 >>


1. 프랑스 보르도 와인에 관해서 :: http://winestory.tistory.com/98


2. 독일 아이스바인에 관해서 :: http://winestory.tistory.com/21


3. 주정강화 와인에 관해서 :: http://winestory.tistory.com/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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