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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와인 교과서에 자주 실리는 와인들입니다. 바로 샤토 네프 뒤 파프 그리고 몬테스 클래스 시리즈 카베르네 소비뇽 인데요. 샤토 네프 뒤 파프의 경우 프랑스 와인관련 내용을 공부할 때, 몬테스 시리즈는 칠레 파트 공부를 할 때 자주 등장하는 와인이죠.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음 후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샤토 네프 뒤 파프 chateau neuf du pape :: 가격 2만원


먼저 샤토 네프 뒤 파프입니다. 마침 홈플러스에서 세일을 하길래 바로 구입을 했던 와인입니다. 와인 책을 보면 항상 등장하는 와인이라 전부터 마셔보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만나보네요. 샤토 네프 뒤 파프는 프랑스 론 지방의 와인입니다. 프랑스 론 지방의 경우 쉬라즈를 주축으로한 묵직한 블랜딩이 유명한 지역이죠. 그래서 이번 와인도 바디감이 꽤나 무겁겠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본격적인 시음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샤토 네프 뒤 파프 이름에 얽혀있는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샤토 네프 뒤 파프는 교황의 새로운 성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사건이 껴있는데, 1309년 프랑스 국왕 필리프 4세는 왕권 강화를 위해 교황의 수도 입성을 막습니다. 그리곤 프랑스 남부 지방에 70년 동안 머물 것을 명령합니다. 이 때 교황이 머물던 곳이 아비뇽이었고, 이 사건이 바로 아비뇽 유수입니다. ( 사진 : 늘푸른나무, 다음블로그 )


이후 아비뇽에서 첫번째로 선출된 교황 클레망 5세는 자신이 머물렀던 지역의 이름을 샤토 파프 클레망으로 바꿉니다. 두번째 아비뇽 교황은 자신이 머물던 곳에 별장용 성을 짓고 포도밭을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지금의 이름 샤토 네프 뒤 파프가 탄생하게 됩니다.




샤토 네프 뒤 파프에 엮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 이제 시음 후기에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향부터 맡아봤는데, 전형적인 레드 향이느껴졌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탄닌향과 알콜향이 느껴졌는데, 여타의 레드 와인보다 조금 알코올 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여성분들 네일하고 지울 때 쓰는 아세톤 향이 희미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맛을 한 번 봐보니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론 지방 와인이어서 당연히 묵직하고 입 안을 쪼여드는 탄닌이 있을 걸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바디감이 가벼워서 아쉬웠습니다. 간만에 확 혀가 쪼여드는 그런 느낌을 기대했는데... 그리고 희미하게 피맛이 조금 느껴졌고 끝에 민트향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민트향을 좋아해서 괜찮았는데, 아쉬웠던 건 과일향이나 이외의 독특한 향미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와인 책에서 자주 봤던 샤토 네프 뒤 파프여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사실 많이 기대했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 와인 자체의 특징이라고 할 개성이 많이 안 느껴졌고 여태 까지 마셨던 와인들과 비교해봐도 높은 점수를 주기에는 힘든 와인이었습니다. 저희 와인 모임에서도 5점 만점에 평균 점수 2.5점이 나올 정도였어요. 2만원이라면 차라리 칠레 G7 시리즈 2병을 살 것 같아요. G7 시리즈면2만원으로 안주까지 살 수 있으니깐요. ( 사진 : 와인오케이닷컴 )




2. 몬테스 클래식 시리즈 카베르네 소비뇽 :: 가격 1.3만원


다음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칠레 와인 몬테스 클래식 시리즈 카베르네 소비뇽입니다. 칠레와 FTA 체결 이후에 더욱 많이 사랑을 받게 된 와인이죠.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어 적당한 탄닌감과 과일 향이 조화를 이뤄서 한국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와인입니다.


워낙 좋은 수식어가 많이 붙는 와인이다보니 언젠가 한 번 마셔봐야지 벼루고 있었는데 이날 마침 눈에 띄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팔렸다는 건 어느정도 맛이 보장이 되어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코르크를 개봉했습니다. 먼저 향에서 느껴졌던 것은 과일향이 었습니다. 1865 카베르네 소비뇽을 연상시키는 과일향이었고 동시에 단 향도 많이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단 맛이 아닌 단 향은 와인에 대한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을 한 번 봐봤는데 바로 직전에 마신 샤토 네프 뒤 파프에 비해서 더 드라이하고 묵직했습니다. 차라리 몬테스 시리즈가 바디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엄청 묵직한 정도는 아니구요 미디엄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향에서 느껴졌던 것처럼 과일 향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과일향 적당한 알코올과 탄닌으로 그야말로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 


그래서 평균 점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5점 만점에 3.5점으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보였습니다. 레드 와인을 별로 안 마셔봤다는 신입 회원에게도 맛있게 느껴졌을 정도였으니 누가 구입해도 나쁜 평가는 받지않을 '안전한' 와인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네요. 역시 많이 팔리는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추천 포스팅 >> 


1. 프랑스 론 지방에 관해서 :: http://winestory.tistory.com/80


2. 레드 와인 품종에 관해서 :: http://winestory.tistory.com/6


3. 1865 카베르네 소비뇽 시음 후기 :: http://winestory.tistory.com/37




*와인 시음 동호회 카브를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같이 와인 시음도 하고 와인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면서 친목 도모하는 모임입니다. 연령층은 20-30대로 다양하게 회원들 활동 중에 있구요, 유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jkh6564@naver.com 으로 간단 자기소개, 연락처 남겨주시면 카톡으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와인 시음 동호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추가 링크 달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kh6564/221240947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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