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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정보

Q&A :: 와인 입문자가 자주하는 와인에 관한 질문

가볍게, 즐겁게 푸른낙엽 2018. 4. 21. 10:30

처음 와인을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정말 난감했습니다. 뭐부터 시작을 해야하는 건지, 책마다 쓰는 단어가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뭐가 맞고 뭐가 틀린 것인지. 수 많은 샤토와 와인 이름을 모두 다 외워야만 하는 것인지 그야말로 혼돈이었습니다. 조금씩 공부를 해나가니 지금은 무조건 전부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책마다 각자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뭐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도 이런 것들을 알게 되는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는데요. 오늘은 와인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와인 입문자가 자주하는 와인에 관한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사진 : 가천대신문 )

 


 


1. 라벨에 쓰여져 있는 이것들은 뭔가요?

와인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저는 라벨에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 라벨을 딱 보면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요. 여러 영단어들이 나열되어 있기는 한데 도무지 해석이 안 되는 그런 느낌만 들죠. 라벨은 와인의 첫인상이기도 한데, 이런 첫인상이 너무 어렵게 다가오니 사람들이 와인에 친숙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요. 같이 천천히 알아보자구요


와인 라벨에는 와인 제조사 / 와인 제조 년도 / 와인 제조 지역 / 용량 / 와인 등급 등이 표시가 되요. 이 외에도 더 많은 정보들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먼저 와인을 볼 때 좌측 하단 혹은 우측하단에 750ml 혹은 375ml 가 새겨져 있는 것은 단연 와인의 용량을 의미합니다. 750은 와인의 표준 사이즈인 스탠다드 사이즈를 의미하고 375ml는 하프 사이즈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라벨을 보면 중간에 appellation de ~ controlee 이렇게 쓰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와인의 등급을 의미합니다. appellation de ~ controlee 의 앞 글자만 따서 A0C 등급이라고 얘기하며 이 등급은 프랑스 와인에 매겨지는 등급입니다. ( 사진 : 서울푸드 )

 

 

그리고 appellation de ~ controlee 중간에 들어간 물결에는 와인을 만든 지역명이 들어갑니다. 그러니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와인이 어떤 등급인지 어느 지역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죠. 때로는 이 문구 위나 아래에 와인을 만든 지역명이나 와인 제조사의 이름이 크게 새겨지기도 합니다. 이 라벨 정도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와인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러니 와인과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은 되도록 와인 라벨을 자주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 사진 : 와인꼬네쉐르, 와인 마케팅 경영연구원 )



2. 코르크에 관해서


코르크에 관해서도 많이들 질문하시더라구요. 코르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 와인 마개에도 종류가 있는지 / 스크류캡은 왜 있는 것인지 등등. 차례대로 얘기를 해보자면, 코르크는 코르크 나무를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코르크 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만든 것이 바로 코르크 마개입니다. 다른 소재가 아닌 이 코르크를 사용하는 이유는 코르크 안에 아주 작은 구멍들이 세세하게 나있어서 이 구멍으로 공기가 순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인은 숙성되는 술이기 때문에 이런 공기 순환이 매우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가의 와인 대부분은 코르크를 이용해서 마감 처리를 합니다. ( 사진 : 한국경제매거진 )


와인 마개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천연 코르크 마개가 가장 기본적인 폼이라면 코르크 조각들을 압축해서 만든 마개도 있고, 합성 고무로 만든 마개도 있습니다. 물론 숙성을 고려한다면 천연 코르크만한 것이 없지만 돈이 듭니다. 그래서 저가용 와인의 경우에는 비용 문제 때문에 합성 고무로 만든 코르크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가용 와인의 경우 병입 후 숙성이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니깐요.




마지막으로 스크류 캡은 처음에 호주, 미국 등과 같은 신세계 와인에서 많이 쓰이던 것이었습니다. 코르크 마개의 불편함을 개선한 편의성 목적으로 개발된 마개였죠. 과거에는 저가용 와인의 상징이다 이런 말도 있었는데 사실상 지금은 그런 구분이 무의미합니다. 그냥 코르크는 코르크 스크류는 스크류일 뿐이지 이것 하나만으로 와인의 질을 따지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 사진 : 와인21 )




3. 와인 맛이 생각과 달라요


제가 처음 와인을 마셨을 때 그랬습니다. 군대에서 처음 와인을 공부하고 휴가때 집에 오는 길에 아버지와 함께 마시려고 와인을 한 잔 샀습니다. 아마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프랑스 와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큰 기대를 품고 아버지와 같이 와인을 마셨는데 정말 딱 한 잔 이상 못 마시겠더라구요. 책에서 배운 와인은 향기롭고 과실향이 풍부하게 나는 그런 것이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떫고 쓰고 그냥 고약한 맛이었습니다. 아버지 앞에서 민망할 정도로 말입니다. ( 사진 : wine folly )


지금은 스위트 와인도 마셔보고 과실향도 마셔보는 등 다양한 와인을 맛봐서 아 이럴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그떄의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와인=향기롭고 달콤한 술 이렇게 생각을 했으니깐요. 하지만 대부분의 와인은 포도 주스와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포도 주스를 기대하고 와인을 마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그러다가는 와인에게 크게 실망하고 다시는 와인을 돌아보지 않게 될지도 몰라요. 



와인에는 여러 가지 맛과 향이 있지만, 제가 시음한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레드 와인에 베이스에 깔리는 맛은 탄닌맛입니다. 이 탄닌 맛은 살짝 피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연필심맛으로도 느껴질 수 있는 쌉싸래하면서 떫은 맛으로 다가오는 맛입니다. 포도 껍질에 들어있는 성분에서 이런 맛이 나오는 건데 와인 제조공정상 이 맛을 없애는 것은 쉽지 않아요. 물론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 와인은 이런 것들이 덜하긴 하죠. 하지만 와인을 정말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 탄닌 맛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여러 종류의 와인을 마시다보면 어느새 씁쓸함 안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거에요. ( 사진 : 옆집 사이공, 티스토리 )



추천 포스팅 >>

1. 와인 라벨에 담긴 이야기 :: http://winestory.tistory.com/44

2. 코르크 마개에 관해서 :: http://winestory.tistory.com/54

3. 와인 맛 표현 방법 :: http://winestory.tistory.com/73



*와인 시음 동호회 카브를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같이 와인 시음도 하고 와인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면서 친목 도모하는 모임입니다. 연령층은 20-30대로 다양하게 회원들 활동 중에 있구요, 유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jkh6564@naver.com 으로 간단 자기소개, 연락처 남겨주시면 카톡으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와인 시음 동호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추가 링크 달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kh6564/221240947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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